경조사비 설문,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이 화면에 나오는 숫자가 어디서 왔고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적었습니다. 읽고 나면 다른 곳의 표도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경조사비 설문이란 무엇인가
결혼식과 장례식과 설날에 사람들이 얼마를 내는지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과 언론사가 해마다 사람들에게 물어 그 답을 모읍니다. 그렇게 모인 것이 경조사비 설문이고, 이 화면이 보여 주는 숫자는 전부 거기서 왔습니다.
설문은 관행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행을 재는 것입니다. 열 사람 가운데 여섯이 10만원이라고 답했다는 문장은 10만원이 옳다는 뜻이 아니라, 여섯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는 뜻입니다. 이 둘은 다릅니다.
송금 기록을 모아 평균을 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간편결제 회사가 자기 서비스로 오간 돈을 집계한 값이 그것인데, 이 경우에는 물어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낸 금액입니다. 생각과 행동이 다를 수 있으므로 두 가지는 따로 읽어야 합니다.
설문 숫자를 읽는 기본
첫째로 볼 것은 누구에게 물었는가입니다. 직장인 844명에게 물은 조사의 결과를 친구 결혼식에 그대로 대면 어긋납니다. 이 화면이 관계를 먼저 묻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둘째는 몇 명에게 물었는가입니다. 표본이 적으면 한두 사람의 답이 비율을 크게 흔듭니다. 표본 수를 밝히지 않은 기사도 많은데, 그런 값에는 이 화면이 표본 미확인이라고 적어 둡니다.
셋째는 언제 물었는가입니다. 축의금은 2021년 평균 7만3000원에서 2024년 9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세 해 전 숫자를 올해 봉투에 그대로 쓰면 어긋납니다.
넷째는 조사한 곳의 글을 직접 읽었는가입니다. 기사를 거쳐 읽은 숫자는 옮기는 과정에서 조건이 떨어져 나가기 쉽습니다. 이 화면은 조사한 곳이 낸 글에서 확인한 값과 언론을 거쳐 읽은 값을 따로 표시합니다.
이 화면의 세부 규칙
묻는 순서는 행사, 관계, 상황, 그리고 마음에 두고 계신 금액입니다. 관계와 상황은 자료를 고르는 데 실제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축의금에서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를 고르면 그 갈래를 따로 밝힌 분포가 나오고, 친구나 친척을 고르면 분포 대신 송금 평균이 나옵니다. 관계별 응답 분포를 공개한 조사가 직장 동료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고르신 금액은 분포 안에서 위치를 찾는 데만 씁니다. 그 금액을 고른 사람이 몇 퍼센트였는지 알려 드리고, 그 금액이 조사의 응답 칸에 없으면 없다고 적습니다. 비율을 짐작해서 채우지 않습니다.
막대의 합이 100이 안 되는 분포가 있습니다. 기사가 1위와 2위만 공개한 경우인데, 나머지를 채워 넣으면 그 순간 이 화면이 지어낸 숫자가 됩니다. 그래서 합이 얼마인지를 그대로 적어 둡니다.
조의금에는 응답 분포가 없습니다. 몇 퍼센트가 얼마를 낸다고 답했는지 밝힌 공개 설문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출처를 확인한 사실 두 가지만 보여 드립니다. 돌잔치는 그 사실조차 못 찾아 통째로 비워 두었습니다.
고르신 값은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계산도 화면 표시도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고, 우리가 보내는 것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뿐입니다. 자세한 것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적어 두었습니다.
봉투를 정할 때의 기본
설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은 대체로 5만원과 10만원 둘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관계와 그 행사의 성격으로 갈립니다. 직장 동료 결혼식에서는 10만원이 61.8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설 세뱃돈에서는 2026년에 10만원이 42퍼센트로 5만원 37퍼센트를 앞섰습니다.
식사를 하고 오는지도 사람들이 자주 따지는 점입니다. 다만 그것으로 나눈 응답 분포는 이 화면이 쓰는 조사에 없습니다. 식대가 얼마쯤인지를 알아 두고 각자 판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이 되면 안 내는 것도 선택입니다. 설 세뱃돈 조사에서 안 주고 안 받는 쪽이 좋다는 응답은 29퍼센트에서 42퍼센트로 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생각과 실제 송금액은 다릅니다. 직장인에게 적정 금액을 물으면 10만원이 1위이지만, 실제 송금 평균은 9만원이었습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값보다 실제로 보내는 값이 낮게 잡히는 쪽입니다.
나이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송금 평균을 나이로 나누면 20대가 6만원, 30대와 40대가 10만원, 50대와 60대가 12만원이었습니다. 같은 행사에 가도 내는 돈이 다른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세뱃돈은 주는 쪽과 받는 쪽의 답이 갈립니다. 40대에서 60대의 70퍼센트는 5만원이 적정하다고 봤고, 10대의 60퍼센트는 10만원이 적정하다고 봤습니다. 명절마다 생기는 어긋남이 숫자로 그대로 보입니다.
조의금은 공개 설문이 특히 드뭅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가 2024년에 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권한 것과, 간편결제 회사가 2026년 분석에서 10만원이 5만원을 처음 넘었다고 밝힌 것이 확인된 전부입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자료가 없다고 나오는 조합이 많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설문이 그만큼 적습니다. 다른 계산기들이 관계별 금액표를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 표의 근거를 밝힌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분포를 봐도 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61.8퍼센트와 32.8퍼센트처럼 두 칸이 모두 클 때가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둘 다 흔한 선택이라는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결과 링크를 보내도 상대가 보는 화면은 같습니다. 링크에는 고르신 항목만 들어가고, 열면 같은 설문 결과가 나옵니다.
숫자가 낡았다고 느껴지면 출처 링크를 눌러 원문을 보십시오. 이 화면은 값마다 확인한 날을 적어 두었고, 그 뒤에 새 조사가 나왔을 수 있습니다.